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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/여행일지1박2일 혼자 떠나는 독도 행 - 3 (독도 입도)

victoryship96 2024. 6. 25. 19:33

지난 2편에서 언급했다시피

나는 다시 독도행 배를 타기 위해 저동항으로 향했다.

1박2일이라는 타이트한 일정이었기에 바삐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.

(지금이라면 불가능할 것 같다 ㅠ.ㅠ)

 

이번 글에서는 드디어 독도로의 마지막 여정을 소개한다.

 

다시 항구로 도착한 나는

좀 전에 나를 울릉도에 내려줬었던 같은 배를 다시 탑승하게 되었다.

한번 탔었다고 그래도 좀 친근하다! :)

 

독도로 향하는 배... 그때...부터였다.

배가 미친 듯이.. 흔들리기 시작한 게....

마치 울릉도까지 오는 건 애교였다는 듯이 배가 너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.

나는 아침에 먹은 약 때문일까?

이상하리만치 멀쩡했었다.

(혹시 뱃멀미를 안 하는 걸지도?..)

 

진짜 배가 심하게 흔들린다고 느낀 게 주변에서 오바이트하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렸다.

혹시라도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울릉도 or 독도에 가시려는 분들이라면

뱃멀미 심하신 분들은 꼭 약을 챙겨드셔라...

 

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창문 너머로.. 드디어!

TV로만 보던 독도가 보이던 것이 아닌가?!

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입도를 할 수 있을까? 라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....

방송으로 접안을 시도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잠시 후

 

입도 한 독도
입도 한 독도

 

짜잔!

네 여러분.. 저는 독도를 한 번에 입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!!!

 

사실 입도해도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도록 해안경찰분들이 지키고 계신다.

그럼에도 발을 내딛는 그 순간 너무나도 소름이 돋았다.

쉽게 오지 못하는 곳이어서 그럴까?...

뭔가 뭉클하였다!..

 

잠깐의 시간밖에 입도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야 했지만

돌아갈 때에 승무원의 말로는

우리 앞 타임 배는 입도를 하지 못하여서 주변만 빙빙 돌다가 돌아갔다고 한다.

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...

이렇듯 독도는 같은 날이더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에 따라 못 밟을 수도 있다고 한다.

정말 운이 좋았음에 감사한다.

 

 다음 편에서는 남은 울릉도에서의 여정을 소개하며, 울릉도&독도 편을 끝맺을까 한다.

울릉도에 대한 소개는 4편에서 계속!